가족의 건강까지 생각한 깔끔한 주방도구


가족들의 먹거리를 조리할 때는 원재료가 얼마나 깨끗한지, 국내산인지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식재료를 조리하는 주방용품들의 청결도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해요. 주방용품의 청결 상태에 따라 좋은 재료 선택에 쏟아 부은 정성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가족의 건강 먹거리를 조리하기 때문에 더 신경써야 하는 주방용품을 더 깨끗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는 노하우를 소개할게요. 


■ 냄비/ 프라이팬

불을 오래 사용하는 요리에 주로 이용되는 냄비/프라이팬은 흠집이나 그을음, 코팅 벗겨짐 현상이 생기기 십상! 특히 코팅된 냄비/프라이팬은 지나치게 오래 사용하면 코팅막이 얇아져 유해 성분이 녹아나오거나 식재료가 늘어붙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므로 주의해야 해요.

냄비/프라이팬을 세척할 때는 소다를 활용하면 좋은데요. 소다가 기름때를 중화하고 분해하기 때문에 그대로 불려만 두면 살짝 문질러도 쉽게 때가 지워져요. 냄비가 검게 그을렸을 경우에도 같은 방법으로 닦아내면 반짝반짝 윤이 난답니다.



■ 도마

칼질로 흠집이 나기 쉬운 도마는 세균 번식의 위험이 큰 주방용품 중 하나에요. 특히 위생과 냄새 섞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와 생선, 채소 등 식재료에 따라 도마를 따로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고, 사용 후에는 바로 세척해 햇볕에 잘 말려야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도마는 소다를 골고루 뿌린 후 5분 정도 두었다가 스펀지로 문질러 닦으면 깨끗해요. 만약 고기가 생선 냄새가 신경이 쓰일 때는 소금을 사용하세요. 중요한 것은 이때 반드시 냉수를 사용해 헹궈내야 한다는 것! 따듯한 물을 사용하면 단백질이 응고되어 역효과가 나기 때문이에요. 레몬이나 오렌지 껍질로 문지른 후 물로 닦아내도 효과가 있습니다.


■ 나무 소재 조리도구 

조리도구는 물과 불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면 코팅이 벗겨지고 색이 바래기 쉬워요. 흠집 난 나무 소재 조리도구가 음식에 닿으면 수분이 흡수돼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사용한 후에는 깨끗이 씻어 햇볕에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해요. 주기적으로 식초 등을 사용해 살균하면 좋아요.


■ 행주/ 수세미

이물질을 닦거나 설거지할 때 쓰는 행주와 수세미는 자주 교체해 주는 것이 좋아요. 아무리 깨끗이 빨고 삶아도 오래 사용한 행주와 수세미는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쉽기 때문이죠. 사용 후에는 물기를 꼭 짜서 바짝 말리고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것이 위생적이에요.

행주는 삶아 쓰는 것이 기본. 전용 세제로 빨아 10분 정도 삶아주는 것이 좋아요. 삶는 것보다 좋은 것은 햇볕에 말리는 것! 삶는 게 번거롭거나 소독해야 할 행주가 많지 않다면 전자레인지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인데요. 젖은 행주를 전자레인지에 넣은 뒤 2분 정도 강하게 돌려주면 냄새와 세균 제거에 효과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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